에콜로지컬 퓨쳐스 Eco-logical Futures
Introduction
Programs
2024.7.19.(금)
15:00-17:00 [워크숍] 아트콤 플랫폼 <장소들과 우리>
19:00-21:00 [퍼포먼스] 김민아 <Unstable Play>, Y2K92+최태윤, 레지스터 코리아 <Liquid Bodies>
2024.7.20.(토)
13:00-18:00 [심포지움] 최태윤 <녹색 유토피아>, 언메이크 랩 <미래 없는 예측>, 아트콤 플랫폼 <발하슈 돌보기>, 김민아 <디지털 시대의 오염을 감각하기>
2024.7.21.(일)
13:00-15:00 [워크숍] 언메이크 랩 <데이터 구름을 쫓아 - 공동의 읽기>
16:00-18:00 [워크숍] 김민아 <전자폐기물로 악기 만들기>
Artist
최태윤은 미술 작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한다. 미술 대학과 공대를 다녔고, 엑티비즘과 커뮤니티 참여에 관심이 많았다. 2013년 뉴욕 시적연산학교 School for Poetic Computation을 공동 설립하고 7년간 예술, 코딩, 사회 참여에 대한 수업과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연세대학교, 댄버대학교 등에서 강의했고 다수의 미디어아트 기관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예술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얄팍한 유토피아 서사가 불편하고 반짝거리는 미디어아트, 스팩터클을 볼때마다 냉소를 느끼고, 대안적인 창작과 실천을 추구한다. 현재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포에버 갤러리를 운영하며 접근성과 실험성을 함께 실천하고, 에콜로지컬 퓨쳐스(Ecological Futures)라는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7월 19-21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첫 심포지움, 퍼포먼스, 전시를 선보일 것이다.
언메이크랩은 기계의 인식 작용을 전유해 알고리즘의 집착을 아이러니, 우화, 유머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특히 발전주의 역사와 기계 학습의 추출주의를 서로 겹쳐 현재의 사회문화, 생태적 상황을 드러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셋, 컴퓨터 비전, 생성 AI의 예측성을 ‘일반자연’이라는 개념과 함께 놓고,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인간중심적 문화와 신식민성, 생태적 재난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 기술 사회를 이해하는 교육 활동을 주요 방법론으로 삼고 있기도 하며, 포킹룸 등의 활동에 참여해 담론과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아트콤 플랫폼은 현대미술, 커뮤니티 아트, 사회 참여 플랫폼으로서 집단기억, 문화, 환경을 중심으로 공동체 만들기를 실천하고, 카자흐스탄과 중앙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돌본다. 사회-문화적 혁신을 위한 예술과 지식 생산에 집중하며 환경과 기후 정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여 예술, 다학제적 연구를 수행한다. 이러한 활동은 풀뿌리 연대, 노마드 문화, 탈식민지적인 접근, 교차성 페미니즘과 소비에트 연방 시절 상실된 카자흐스탄 유목 문화 전통과 단절된 세대간 교류를 회복하기 위해 다세대간 신뢰 만들기를 시도한다. 아트콤은 다양한 형태와 경험을 통한 ‘함께 하기’와 ‘함께 만들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트콤 커뮤니티는 예술과 일상의 경계두지 않고 다른 커뮤니티와 영역의 사람들과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김민아는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예술-연구자로서 한국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작업을 발표해왔으며, 현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의 뒤에 남겨지는 것들에 관심이 많고, 디지털의 잔해와 인간 삶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예술의 장을 통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디지털 기술을 이루는 기반시설들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예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설치, 영상, 웹, 사운드, 퍼포먼스, 워크숍, 진(zine) 등 다양한 매체와 표현방식을 통해 작업을 발표한다. 비타미나(Vitamina)라는 이름으로 사운드 작업을 하며, 다양한 소리들을 실험하며 함께 놀고 배우는 데 관심 있는 여성과 퀴어를 위한 커뮤니티인 ‘레지스터 한국(Re#sister Korea)’ 활동을 2022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
2018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WORM의 전자음악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결성된 레지스터(Re#sister)는 전자 및 실험 사운드에 관심 있는 퀴어 혹은 여성들이 함께 모여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고 서로 도우며 배우는 모임이다. 2022년 3월, 레지스터의 한국 지부인 레지스터 코리아가 서울에서 결성되었고, 정기적인 모임인 플러그인(Plug-In)을 통해서 음악과 예술, 창작에 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