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PACK LIBRARY

문화예술원X중앙도서관 협업 전시

Introduction

SOUND PACK LIBRARY는 문화예술원과 중앙도서관이 협력하여 기획한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프로젝트 입니다. 이 전시는 '조용한 공간'으로 인식되어온 도서관의 이미지를 확장하고, 지식이 쌓이는 장소를 넘어 '진동하며 발화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합니다.

중앙도서관 내부와 외부에서 채집한 소리, 건물 구조물의 진동, 저주파, 노이즈 등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사운드는 마이크로 스피커를 통해 발화됩니다. 이 사운드는 도서관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각각 독립적인 '소리의 덩어리'로서 도서관에 축적된 지식의 시간과 사람들의 머무름을 담아냅니다.

관람자는 “토리”에 가까이 다가가며, '듣는 행위'가 신체 감각으로 확장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그 과정에서 도서관은 더 이상 조용한 배경이 아니라, 스스로 정체성을 발화하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변모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도서관을 단순한 정보 저장소가 아닌, 지식과 기억, 시간과 감각이 함께 공명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재해석하며,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합니다.
필드레코딩 | Transients
사운드 제작/설치 | Transients
작품 디자인 | Transients
포스터 디자인 | 박지호
로케이션 |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촬영 | 이음 스튜디오

Programs

[전시] Transients <서가의 토리들>
2025.9.8(월) - 9.19(금) 10:00-18:00 (평일)

‘서가의 토리들’은 도서관 곳곳에 배치된 작은 사운드 오브제 입니다.
“토리”를 통해 우리는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도서관의 소리를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토리’는 순우리말로 작고 귀여운 덩어리를 뜻합니다. 서가의 토리들은 도서관이 품고 있는 소리, 기억, 진동의 조각입니다. 각 토리에는 도서관 내부를 넘어 건물 주변에서 채집한 소리, 구조물의 떨림, 잔향과 노이즈 등이 담겨 있습니다.

관람자는 도서관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토리를 발견하고, 가까이 다가가 귀 기울이며 그것이 발화하는 미세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몸 전체로 소리의 감각이 확장되는 경험으로 이어집니다.

[Location]
본관 4층 로비 / 본관 5층 단행본자료실 (226번 서가 B면) *평일 낮12시 ~ 오후 2시 운영 / 관정관 1층 전시실 / 관정관 7층 전화부스

[SOUND SOURCES]
Inside: 고문헌 보존처리실 작업 소리, 도서 반납기 작동음, 관정관 실내정원 연못, 전화부스, 진리의 방 앰비언스, 기억의 방 앰비언스, 환풍기 레조넌스, 출입 게이트 작동음, 자동문, 엘리베이터
Outside: 도서관 주변 자연 및 도시 앰비언스(새소리, 사람들 소리, 자동차 소리 등)

Artist

Transients

Transients는 2024년 사운드 아티스트 윤지영, 김석준, 조예본이 공동 설립한 사운드아트 콜렉티브로, 지속적인 감각의 전환과 청취 행위의 변화를 탐구한다. 각기 다른 문화적, 기술적 배경을 가진 세 창작자는 ‘일시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감각의 흔적들’을 주제로, 사운드를 매개로 한 협업적 예술 연구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개해오고 있다.
Transients는 일시성과 이행성(transience)의 개념을 청취와 사운드 실천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 환경음, 전자음향, 인터페이스, 공간 구조, 신체 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합한 다층적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전시, 공연, 출판, 학술 리서치를 넘나들며 예술과 기술, 인류학, 생태학, 철학 간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융합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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