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민음사 라이터스쿨 3기

Introduction

2023년 시작한 라이터 스쿨이 세 번째 걸음을 내딛습니다. 민음사와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에서 출발한 ‘라이터 스쿨’은 소설을 쓰고자 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개설된 창작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제3기 라이터 스쿨의 주제는 ‘서스펜스suspense’입니다. 서스펜스는 ‘매달다 hang’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어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어딘가에 매달린 듯한 긴박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효과를 보통 ‘서스펜스’라 일컫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스터리, 스릴러와 같은 장르 소설의 특징을 소개할 때 주로 이 용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이번 창작 워크숍에서는 특정 장르로서의 제한적 의미를 넘어 소설과 독자 사이의 긴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효과로서의 서스펜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인물은 어떻게 (심리적) 위기를 극복할지에 대한 독자의 불안과 호기심은 이야기를 견인시키는 주요한 요소로 작동합니다. 긴장과 완화라는 서스펜스의 리듬을 이용해 서사의 흥미도와 가독성을 높이는 연습을 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라이터 스쿨의 리더 작가는 편혜영 소설가입니다. 편혜영 작가는 2000년 서울 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아오이 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등의 소설집과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같은 장편 소설을 출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홀>은 2017년 미국에서 미스터리 스릴러 분야의 소설에 수여하는 <셜리잭슨 상>을 수상했으며 그해 뉴욕타임스 올해의 스릴러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수강생들은 2,000자 분량의 소설 시놉시스와 1,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운영진 심사를 통해 15명이 선발되어 함께 작품을 읽게 됩니다. 워크숍은 10주 동안 단편소설 혹은 중편소설 한편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각 작품은 합평을 통해 리더 작가와 동료 수강생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리더 작가, 동료와의 워크숍 외에도 수강생은 현직 출판 편집자와 교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원고 작업에 필요한 서울대의 자료와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커리큘럼이 마무리되면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수업에서 완성된 소설은 민음사 문학팀의 검토와 수강생의 동의(작품의 저작권은 온전히 수강생에게 있습니다)를 거쳐 문예지 <릿터>에 게재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문화예술원의 제3기 라이터스쿨에서 함께 소설을 읽고 소설을 쓰며 작가로서의 미래에 한발 더 다가갈 예비 작가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Programs

제 1강 (6/16) 입학식 / 수업 설명 / 작품 강독을 통한 소설의 이해
제 2강 (6/23) 작품 강독을 통한 소설의 이해
제 3강 (7/7) 외부 전문가 특강 (민음사)
제 4강 (7/14) 작품 강독 및 합평 1
제 5강 (7/21) 작품 강독 및 합평 2
제 6강 (7/28) 작품 강독 및 합평 3
제 7강 (8/4) 작품 강독 및 합평 4
제 8강 (8/11) 작품 강독 및 합평 5
제 9강 (8/18) 작품 강독 및 합평 6
제 10강 (8/25) 작품 강독 및 합평 7

* 세부사항 열람 및 프로그램 신청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라이터스쿨 3기 신청 링크>

Master

편혜영Pyun Hye Young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등단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단편 소설 <아오이 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소년이로>, <어쩌면 스무 번>, 장편 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 <선의 법칙>, <홀>, <죽은 자로 하여금> 등이 있습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소설 창작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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