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비둘기 비닐둥지

2024 상반기 Student-up

Introduction

<유리비둘기 비닐둥지>는 낮에는 공간 조각으로, 밤에는 무대 장치로 기능하는 구조물을 거대한 폐발전소에 설치하는 전시이자 동시에 퍼포먼스인 행사입니다. 무대를 열어보고 돌아다니다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도 퍼포먼스를 관람한 후에 인물들이 서 있던 그 자리에 서서 공간 전체를 음미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거대한 서랍과 비닐하우스들이 설치되며, 그 속엔 소중한 추억, 보물, 동시에 진작에 버려야 했을 일반쓰레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100여 종류의 서랍 칸 속에 담긴 사연을 알 수 없는 보잘 것 없는 수집품, 비닐로 뚫려있지만 누군가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내밀한 공간들은 관객에 의하여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리비둘기 비닐둥지>시간 밖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미라와 같이 시간에 갇혀 영생을 기약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라벨의 오페라 <아이와 마법 L‘enfant et les sortilèges>를 모티프 삼아 수록된 아리아를 비롯해 때로는 굿판이 등장하기도, 플룻/베이스의 솔로가 등장하기도, 뜬금없는 노래가 등장하여 상황에 긴장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촬영: 더즐더즐필름
인쇄: 꿈인
설비 및 조명, 홍보: 가격미정

Programs

[퍼포먼스] 쿨쿨개미공주 <유리비둘기비닐둥지>
2024.3.15. (금) 20:30
2024.3.16. (토) 15:00 / 17:30 / 20:30
2024.3.17. (일) 17:30 / 20:30
2024.3.18. (월) 18:00 /20:30

Artist

쿨쿨개미공주zzz ants zzz

저희 쿨쿨공주개미 극단은 2022년 여름에 조직되었습니다. 창단 공연으로 지난 겨울 <혀창살>과 <쌍둥이자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이번 2024년 프로젝트를 통하여 다시 무대를 꾸며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존재는 하지만 예상할 수 없는 단어의 조합 - 마치 극단의 이름 쿨쿨, 공주, 개미와 같은 것을 좋아합니다. 재치있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지나가는 즐거움에 대하여 고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1년 아르토와 보들레르의 작품을 혼합한 잔혹극 <첸치가의 사람들(2021)>을 시작으로 모여 코미디 실험극 <혀창살(2022)>, 이머시브 창작극 <쌍둥이자리(2023)> 등 꾸준히 실험적인 연극을 기획-제작해오고 있습니다.

Photos &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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