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의 방 Ligeti's Studio

국내 피아니스트의 중심 계보인 최희연은 비오티(G.B. Viotti), 카펠 (William Kapell), 에피날(Epinal), 부소니(F. Busoni) 등 유서 깊은 국제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국제 피아노 음악계에 처음 등장하였고 이후 “사랑스럽고 유려한 음색과 아름다운 음영을 가진 피아니스트” (워싱턴 포스트 지), “불과 같은 기질의 피아니스트” (라 리베르테 지), “격정적이고 감정이 충만하며 모든 디테일에서 설득적이면서도 함축성 있게 다듬어낸 연주”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지) 와 같은 평을 받으며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노던 신포니아, KBS 교향, 서울시향 등 유럽과 미국, 한국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갖고 있고 음악제와 연주 시리즈에 독주자 및 실내악 연주자로 초청되고 있다. 24년간의 서울대 재직 생활을 뒤로 하고, 2023/24년부터 미국 죤스 홉킨스의 피바디 음악원 교수로 임용 예정이다.

서울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하고 뉴욕 맨해튼 음대 석사과정과 스위스 로잔 음악원 솔리스트 디플롬을 수료했다. 제네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 카메라타 로잔 멤버, 제네바 앙상블 꽁뜨르샹 악장을 역임했다. 전 가이아 콰르텟 멤버이며,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벨라루스 출신 귀화 호르니스트 이세르게이는 1993년 한국으로 온 이후 아버지 알렉산더 아키모프로부터 호른을 처음배웠고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대학 시절에는 제주국제관악콩쿠루 1위에 입상 및 프라하 국제 콩쿠르 본선에 진출하면서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또한 서울유스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하면서 오케스트라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뉴욕 매네스 음대에 진학하여 뉴욕 필하모닉 수석 필립 마이어스를 사사하였으며 매네스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로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등의 무대에 올랐다. 이세르게이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서울유스 오케스트라 및 해군 군악대와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독주회와 피아니스트 이민지와의 수 차례의 듀오 리사이틀, 그리고 다양한 실내악 연주로 폭넓은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서울예술고등학교 강사와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한양대학교 강사를 역임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매진 하였다. 현재 그는 Engelbert Schmid 호른의 전속 아티스트이자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이며 서울챔버 브라스와 코리안 혼 사운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Aichi University of the Arts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독일라이프치히 국립음대 Gerald Futh교수 지도 아래 디플롬,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장일치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그 후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박사과정을 최희연교수 지도하에 장학생으로 수료하였다. Un Ricetto in Musica 국제 피아노콩쿠르(이탈리아), Pedara 국제 음악콩쿠르(이탈리아), 21세기 국제 피아노콩쿠르(일본)에서 각각 우승하였으며 부천 소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울산오케스트라, 아크앙상블, 더 스트링스 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05년 Chemnitz에서의 초청독주회를 시작으로 Gohliser Schlosschen (독일), Polenz (독일), HfM Leipzig (독일), Candelo (이탈리아), Nagoya (일본) 등지에서 독주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으며 일본 “베토벤 소나타 순회연주”를 Tokyo, Osaka, Nagoya에서 성공리에 개최하여 피아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Design K Hall(일본) 개장기념 초청 독주회를 가졌으며 이어서 한국에서 서울대학교 예술관, 금호아트홀, 울산문화예술회관, 우디토레 등에서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피아니스트 윤정은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 도미하여 New England Conservatory 예비학교와 학사학위를 장학생으로 취득하고 줄리어드 음악대학 역시 장학금을 수혜하며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Teaching Assistant로 박사과정(논문: 죄르지 리게티(György Ligeti) 《피아노 에튀드》(Études pour Piano, 1985-2001) 전 곡 분석 및 연주법 제안)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취득하였다.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이른 시기부터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온 윤정은은 미국 Boswell Hall, Williams Hall, Morse Hall, Paul Hall 등 다수의 독주회를 개최하였으며, New England Philharmonic과 Concord Orchestra와 함께한 각 두 차례 협연과 NEC Honors Competition 우승으로 Schumann Festival에서 초청연주를 갖는 등 솔리스트로서의 음악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피아노 트리오와 피아노 듀오, 첼로와의 듀오 연주 등 실내악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그녀는 뉴욕 카네기홀의 Weill Recital Hall과 링컨센터의 Alice Tully Hall을 비롯하여 Jordan Hall, Keiter Center 등에서 연주하였으며, NEC Chamber Music Honor Ensemble로 선정되어 Gala Concert를 펼쳤다. 2021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독주회에서 리게티 에튀드 제1권을 연주하며 리게티 에튀드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며 이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윤정은은 현재 앙상블노바(Ensemble Nova)와 트리오 리베르떼(Trio Liberté) 멤버로 활동 중인 동시에 경희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한앙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