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의 이부자리는 10번 접힌다

2026 상반기 Student-Up

Introduction

《히키코모리의 이부자리는 10번 접힌다》는 참여자 7인이 각자 쓴 단편소설에서 출발한다. '무지개'와 '해피엔딩'이라는 주제를 공유하되 서로의 서사를 모른 채 쓰인 글들은 대화가 되고, 대화에서 추출된 형상(무지개, 빛, 유령, 동물 등)은 생성형 도구를 통해 이미지가 되며, 그 이미지는 다시 대화에 투입되어 새로운 연상과 오해를 부른다. 텍스트에서 대화로, 대화에서 이미지로, 다시 대화로 이어지는 순환이 공연의 뼈대를 이룬다. 공연장에는 빛과 물방울, 관람자의 위치 관계를 통해 실제 무지개 현상을 출현시키는 장치가 설치되고, 7인의 대화 영상을 단채널로 상영하는 화면을 축으로 텍스트 프로젝션과 오브제, 퍼포머가 함께 배치된다.

수다는 하나의 주제에서 출발한 말이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하고, 관계없는 기억과 이미지가 불쑥 끼어들며, 의미가 모이기보다 흩어지는 행위다. 우리는 이 운동을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과 연결한다. 우리는 본 것으로밖에 상상하지 못하고, 하나의 형상은 서로 다른 감정과 기억을 동시에 불러낸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관람자마다 서로 다른 무지개를 보듯, 공연은 같은 것을 가리키면서도 저마다 다른 것을 보고 있는 어긋남 그 자체를 드러낸다. 무엇을 주장하거나 증명하는 대신 멀리서 손가락을 들어 가리키는 일,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 척하며 이어지는 수다가 이번 공연이다.
공간 디자인 및 설치 | 강민주, 김민서, 김성연, 김호연
소품 제작 | 강민주, 김민서
영상 디자인 | 김성연, 주혜진
텍스트 | 강민주, 김문수, 김민서, 김성연, 김호연, 이재욱, 주혜진
퍼포먼스 디렉팅 | 김호연
테크니컬 디자인 | 강민주, 김민서, 이재욱, 주혜진
음향 디자인 | 김문수
설치 도움 | 김재욱
홍보 영상 도움 | 박서정
퍼포머 | 곽예나, 김규빈, 김다은, 김동성, 김민서, 김유경, 김재욱, 김허연, 김호연, 문수령, 서지호, 심현진, 유영선, 윤수현, 이도유, 이승호, 이유민, 이윤서, 이재욱, 이지민, 임지운, 정의택, 조하영, 최석재, 최지혜, 한희주
멘토링 | 정유석, 임민욱, 차지량
촬영 | 더즐더즐필름

Programs

[오프닝 액트] 《히키코모리의 이부자리는 10번 접힌다》
2026.7.2.(목) 19:00-22:00

[퍼포먼스] 《히키코모리의 이부자리는 10번 접힌다》
2026.7.3.(금) 13:00-14:30 / 16:00-17:30 / 20:00-21:30
2026.7.4.(토) 13:00-14:30 / 16:00-17:30 / 20:00-21:30
2026.7.5.(일) 13:00-14:30 / 16:00-17:30

* 별도의 신청 없이 워크인으로 퍼포먼스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Artist

낙아치Nakachi

낙아치는 연극을 통해 만나 연출·연기·시청각을 넘나들며 작업해온 창작 집단이다. 강민주, 김문수, 김민서, 김성연, 김호연, 이재욱, 주혜진으로 구성된 이들은 인문대에서 텍스트를 읽고, 자연대에서 실험을 하고, 미대에서 형태를 만들고, 공대에서 시스템을 설계하는, 서로 다르게 공부하고 사유하는 방식들을 한자리에 모은다. 허구의 모험적 서사 대신 일상적이고 내밀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극중 인물이 아닌 방 안의 자기 자신을 무대 위로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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