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책방
2026 상반기 Class-Up
Introduction
책방에 들어서는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낡은 책들이 빼곡히 늘어선 서가, 은은하게 풍기는 종이 냄새, 그리고 어딘가 낯설지 않은 포근함. 〈사람책방〉은 그런 곳입니다.
덴마크의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전시는,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 그 곁을 묵묵히 지켜온 사람, 매일 아침 같은 교실에서 서로를 기다리는 사람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전공 〈특수아동의 이해〉 수강생들이 직접 만나고 온 열여섯 명의 삶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본 것은 표지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책은 펼쳐 보기 전까지 그 안을 알 수 없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장애인', '부모', '교사', '코다(CODA)'— 우리는 이런 단어를 들을 때 이미 머릿속에 하나의 이미지를 그립니다. 하지만 그 이미지는 한 사람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장애는 그들을 이해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결코 그들의 전부가 아닙니다.
전시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족의 거실에서 장애를 함께 통과해 온 가족의 마음을 듣고(1조 〈함께 걷는 마음〉), 울퉁불퉁하게 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삶을 직접 굴려보며(2조 〈굴러갑니다〉), 목발과 수어의 그림자 너머에 있는 얼굴을 마주합니다(3조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과 어머니가 각자의 꿈을 따라가다 끝내 서로에게 닿는 길을 걷고(4조 〈나눠 우리〉), 거울 속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5조 〈있는 그대로 보아라〉),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코다의 이야기를 듣고(6조 〈CODA by CODA〉), 작고 평범한 물건들 속에서 특수학교의 하루를 따라갑니다(7조 〈가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천천히, 한 페이지씩 넘기듯 걸어 보세요. 그들을 직접 만나고 온 학생들이 당신 곁에서 책장을 넘겨 드릴 거예요. 〈사람책방〉을 나서는 길, 당신 곁에 있는 누군가가 문득 다르게 보이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아직 펼쳐 보지 못한 책 한 권이, 바로 그 사람일지도 모르니까요.
덴마크의 사람도서관(Human Library)에서 영감을 받은 이 전시는,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 그 곁을 묵묵히 지켜온 사람, 매일 아침 같은 교실에서 서로를 기다리는 사람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전공 〈특수아동의 이해〉 수강생들이 직접 만나고 온 열여섯 명의 삶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를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본 것은 표지뿐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책은 펼쳐 보기 전까지 그 안을 알 수 없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장애인', '부모', '교사', '코다(CODA)'— 우리는 이런 단어를 들을 때 이미 머릿속에 하나의 이미지를 그립니다. 하지만 그 이미지는 한 사람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입니다. 장애는 그들을 이해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결코 그들의 전부가 아닙니다.
전시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집니다. 가족의 거실에서 장애를 함께 통과해 온 가족의 마음을 듣고(1조 〈함께 걷는 마음〉), 울퉁불퉁하게 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삶을 직접 굴려보며(2조 〈굴러갑니다〉), 목발과 수어의 그림자 너머에 있는 얼굴을 마주합니다(3조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과 어머니가 각자의 꿈을 따라가다 끝내 서로에게 닿는 길을 걷고(4조 〈나눠 우리〉), 거울 속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5조 〈있는 그대로 보아라〉),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코다의 이야기를 듣고(6조 〈CODA by CODA〉), 작고 평범한 물건들 속에서 특수학교의 하루를 따라갑니다(7조 〈가고 싶은 학교, 오고 싶은 학교〉).
천천히, 한 페이지씩 넘기듯 걸어 보세요. 그들을 직접 만나고 온 학생들이 당신 곁에서 책장을 넘겨 드릴 거예요. 〈사람책방〉을 나서는 길, 당신 곁에 있는 누군가가 문득 다르게 보이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아직 펼쳐 보지 못한 책 한 권이, 바로 그 사람일지도 모르니까요.
공간연출 | 권다은
도움 | 배정혜, 유혜진, 이현경
도움 | 배정혜, 유혜진, 이현경
Programs
2026.6.12.(금) 10:00–18:00 / 2026.6.13.(토) ~ 2026.6.14.(일) 10:00–15:00
[전시] <사람 책방>



